명상이 정말 고맙고 희망이 느껴졌다

2018. 8. 19

명상을 잘하면 좋다는 말만 듣고 신청하여 참가했다. 1과정은 뭘 하는지 잘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지도에 따라 50바퀴를 3일에 걸쳐 마쳤다. 한 과정을 마쳤다는 후련함이 느껴졌다.
2과정 10바퀴 쯤 예상치 못한 경험을 했다. 28년 동안 버리지 못한 변하지 않는 두 장의 사진에 변화가 일어났다. 암울하고 이해하지 못한 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아버지의 사진. 사진 속 아버지께서 일어나셔서 웃으며 저 멀리로 가셨다. 며칠을 바라봤던 은색 태양으로 사라지셨다. 내게 웃음 지으시며 ‘잘 있거라.’ 하시면서. 쏟아지는 눈물 속이었지만 ‘아버지 사랑해요. 잘 가세요. 고맙습니다.’를 연신 되뇌었다. 그렇게 아버지는 비로소 잘 가셨다. 그 이후 그 장면에서 더 이상 검은 얼굴빛의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다.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. 정말 사랑하는 아버지, 생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지만 정말 내게 웃으며 떠나셨다.
명상이 정말 고맙고 희망이 느껴졌다. 마지막 과정까지 잘 마쳐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더 지혜로워지고 더 이상 우울과 시련에 흔들리지 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. 예전의 헛 고통과 괴로움이 다시는 내게 찾아들지 않길 바란다.

– 명상, 나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다 (2018 여름 직무연수 7박8일) 참가자 조00 선생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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