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감정들이 모두 가짜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

2019. 7. 8

가짜. 이제까지 내가 기억하고 있는 일과 그와 관련된 감정 등이 가짜라는 강의를 들었을 때, 처음에는 확 와 닿지 않았습니다. 알 것도 같고 확실히 아는 것 같지는 않고… 가짜라는 의미가 뭘까, 본 마음이란 뭘까. 가짜를 다 비우면 어떤 마음일까. 모두 가짜라면 얼른 다 비우고, 편안하고 가벼워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강사 선생님들의 편하고 환한 미소를 보고 나니 더 그런 마음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. 처음 명상은 졸기도 하고 뒤죽박죽 사진들이 떠올랐다면 오늘 오전에는 그 당시의 마음이 올라오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부정적 감정에 휩싸여 지치기도 했습니다. 그런데 이 감정들이 모두 가짜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. 안심이 되면서 이런 가짜들을 비워내면 제 마음의 크기가 커질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. 가짜를 다 비우지 못했지만, 상쾌한 마음을 느끼지는 못했지만… 이 모든 것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번 2박 3일 연수에 참여한 보람이 있고 신청한 나 자신에 ☆표를 하고 싶습니다. 타인에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있었다는 것도 나 자신에게 점표를 많이 붙이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. 남과 싸우는 것이 아닌 나를 수양하여 가벼워지고 싶습니다.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.

-‘명상, 돌아봄과 비움으로 행복을 찾다’ 제주 교원자율연수 참가자 조OO 선생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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