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착과 미련을 정말로 버리고 싶었어요
‘그렇게 불안해하며 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!’,
‘선생님은 참 좋은 교사가 될 거예요!’,
‘선생님 잘~ 살 거예요.’
연수 내내 강의에서, 선배 선생님들께 내내 들었던 말들입니다.
저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
아쉬움 없이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.
그런데 하루 이틀 나의 삶을 첫 기억부터 나이 순으로
기억들을 천천히 돌아보니,
잠깐 눌러 놓았지만 여전히 마음 깊숙한 곳에서
나의 생각과 감정, 의식을 조종하는 수많은 억압된 기억들과
묵힌 감정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.
정말 기억조차 흐릿했던 그런 시간들이
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괴롭힌다는 것을 깨닫자
그 집착과 미련을 ‘정말로’ 버리고 싶었어요.
오랜 시간 제 마음은 흙탕물이었지만
그래도 흙은 가라앉은 맑은 물인 줄 알고 살아왔어요.
그런데 언제든지 외부의 작은 자극들로도 가라앉은 흙이
다시금 제 맑은 마음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,
진심으로 ‘빼기명상’을 하고 싶어졌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