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익히 알고 있었던 명상과 많이 다르다. 훨씬 능동적이다

2019. 7. 8

소감?은 지금 머리가 새하얗다. 그 어떤 일도 지금 당장 심각하게 고민하고 싶지 않다. 명상… 내가 익히 알고 있었던 명상과 많이 다르다. 훨씬 능동적이다. 플라톤은 인간은 전생에 ‘레테’라는 망각의 강을 건너 이 생에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. 원래 하얀 우주마음(이데아)에서 살던 우리가 망각의 강을 건너 이데아의 세계를 까먹고 속세에서 온갖 먼지들을 묻힌다는 것이다. 그래서 플라톤에 의하면 인간의 삶의 목표는 저 위의 불변의 진리를 다시 되찾는 것이다. 플라톤이 말하는 교사란 사람들에게 저 위의 있던 진리를 다시 상기시켜주는 사람이다. 나 또한 교실 속에서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본디 가지고 있던 하얀 마음 우주마음을 상기시켜줘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. 아이들은 분명 나보다 우주마음에 더 가까울 것이다. 그런 아이들이 나로 인해 좀더 쉽게 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많이 뿌듯할 것 같다. 2박 3일을 통해 완전히 변했다거나 평온함을 되찾은 건 아니다. 하지만 이 분야는 내가 여태껏 접해왔던 분야와는 완전히 그 궤를 달리한다.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기 때문이다. 가벼워지자. 가벼워지자. 좋은 것은 ‘조화로운’ 것이고 나쁜 것은 ’나뿐‘인 것이다.

-‘명상, 돌아봄과 비움으로 행복을 찾다’ 제주 교원자율연수 참가자 김OO 선생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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