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. 자라서 지금의 나, 나의 가족(두 아들, 신랑, 부모형제)을 잊고 싶었으나 잊지 못하고 언제나 마음속에 담고 있었던 기억을 버리는 시간, 다시 떠오르면 비우고 또 비우고.
50이 넘어서 가장 깊이 자신을 볼 기회였다. 사진 속의 나는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었고 그 사진을 비우려, 과거를 비우려 노력했다.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들을.
조그만 기억들까지 꺼내서 비우려 했고 생각지 못했던 자신을 발겨하기도 했다. 겨울방학엔 꼭 시간을 내서 일주일의 연수를 참여하려 한다.
나 자신을 위하여,
내 가족을 위하여,
나에게 다가와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!

– 전남 2박3일 연수, ‘명상, 돌아봄과 비움으로 행복을 찾다’ 김○○